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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소비

[2021년 기록하기] 잘 샀다 템 vs 이걸 왜 샀나 템

by sesam_xxx 2021. 12. 28.

안녕하세요 이룸입니다. 내돈내산 올해 아주 잘 사용하고 있는 물건과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정리해봤습니다.
진짜 잘샀다 기준: 이 제품이 쓸모를 다 했을 때 재구매 의사 100%인 제품.


2021년 '진짜 잘샀다'템

1. 구강세정기
- 온라인에서 36,800원 주고 샤오미 물치실 구매.
물치실은 처음 사용해보는데 표준 모드로 8개월 동안 아주 잘 사용하고 있다. 치석이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의 치아를 가지고 있어서 분기마다 스케일링을 하러 갔는데 이제 가지 않는다.
11월에 건강검진 갔더니 충치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 뿌듯v
샤오미 제품을 추천한다기보다 치아건강을 위해 '물치실 사용'을 추천해본다.
2021.04.21 - [내돈내산 후기] - [내돈내산] 샤오미 구강세정기 물치실 구매 후기

2. 슬랙스
- 쇼핀 유니섹스 슬랙스 사계절용 XS
주머니가 깊고 히든밴딩이 있으며 구김이 적은 바지를 찾다가 구매했는데 대만족.
남여공용으로 나온 제품이라 기장 수선은 필수였지만 데일리로 잘 입고 있다.

3. 도마
- 에코그린 블랙도마 특대
집에 놀러 온 사람마다 도마 어디서 샀냐고 물어봄.
가볍고 튼튼하고 착색도 없고 크기도 딱 좋다.(이런 특대 사이즈 잘 없음) 디자인 특성상 칼자국도 잘 안 보인다.

4. 아이패드 에어3+애플펜슬+아이폰13
작년에 에어팟 프로 산 이후로 돌연 애플러버가 되어버렸다. 아이패드+펜슬+악세서리는 당근에서 59만 원 주고 사서 영상 시청과 필기하는 용도로 매일 사용 중이다.
아이폰은 오래 사용하던 폰의 액정이 나가서 구매한 후 매우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특히 영상 가로모드로 시청할 때 눈높이에 맞추면 소리가 서라운드로 들린다. 소리에 공간감이 생기니 노래나 콘텐츠를 즐길 때 감각이 풍요로워진다.

5. 소창 손수건, 소창 마스크 필터, 삼베 필터
코로나 이후 사회에 일회용품 소비가 증가했다. 손 씻을 일이 많아져서 소창 손수건을 사용하는데 금방 건조되고 세탁할수록 길들여져서 좋다. 소창 마스크 필터는 밀폐된 공간에 가지 않을 때 면 마스크 안에 넣어서 사용한다. 집에서 차를 우릴 일이 많아지면서 일회용 필터를 대체하기 위해 삼베로 된 필터를 샀는데 잘 애용 중이다.

2021년 '이걸 왜 샀나'템

1. 이케아 실리콘 덮개 세트
지인들과 처음 이케아를 방문했다가 다들 무언가 구매하기에 '나도 뭘 사야만 하는 건가'싶은 부담에 겨우 골라본 이케아 실리콘 덮개 세트. 차를 먹고 사용할 줄 알았는데 너무 타이트한 재질이라 덮는데 애를 먹어서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다. 다회 사용할 수 있다지만 실리콘도 플라스틱 못지않게 썩는데 몇 백 년인데 이걸 대체 나는 왜 산 걸까. 어떻게든 쓸 방도를 찾아봤지만 손이 잘 가지 않는다.

번외.
2021년 '샀는데 어쩌겠어'템

1. 빨대 세척솔
스테인리스 빨대를 씻기 위해 세척솔. '사이잘 삼'이라는 식물성 섬유로 만들어진 세척솔인데 모가 굵은 건지 빨대가 얇은 건지 너무 뻑뻑해서 씻을 때마다 내 팔이 뽑힐 것 같다. 대신 나일론 솔보다 확실히 더 깨끗하게 씻기긴 하는데... 너무 고되다. 하지만 샀는데 어쩌겠나.. 써야지 뭐....

 '대체 언제 쓰나' 템 

1년 전 소비 정리 기록에서 쓰고 싶은 물건으로 수영복을 꼽았지만 여전히 수영장은 갈 수 없었고 내년에는 갈 수 있을지, 이제는 잘 모르겠다. 코로나는 나의 생활 반경과 만남과 소비와 이상을 뒤흔들었지만 2020년 1월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굴하지 않고 미래를 꿈꾼다. 더 이상 내일의 나에게 미루지 않고 지금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시도하며 가능성 따위는 가늠해 보지 않는다. 언젠가 할 수 있으려면 오늘 해야 한다.

2022년에도 건강하고 두려워하면서 도전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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